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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kuria Mergia

Wete Ambela Coffee

우리는 메클리어와 엘리아스와 함께 사륜 구동 차량을 타고 에티오피아 구지의 워싱 스테이션으로 가고 있었다. 이르가체페 지역과는 또 다른 자연환경이 느껴진다. 완만하게 경사가 진 녹색 언덕과, 모래먼지가 날리는 빨간 땅을 오프로드로 달려나간다. 알록달록하게 칠해진 집의 벽, 강에서 빨래를 하는 사람, 여유롭게 풀을 뜯는 소. 그런 모습을 보며 차 안에서 이어지고 있는 그들의 대화에 귀를 기울였다. 그날은 주말이었고, 월요일부터 컵 오브 엑설런스의 엔트리가 시작된다고 해서 이들은 그 얘기로 마냥 들떠 있었다. 덜컹거리는 차 안에서 계속 수다를 떨고 있는걸 보니 틀림 없이 그리 생각했다. 이들은 에티오피아 언어로 말하고 있었기 때문에, 나는 머릿속으로 무엇을 이야기하고 있을지 상상할수 밖에 없었다. 「몇 등정도 될지 기대되네」 「얼마쯤에 팔릴까?」 「게뎁의 그 농장은 아나에어로빅을 냈다더만」 「몇시간 발효시킨 걸까?」같은 이야기가 아닐까? 분명 그런 내용을 끝없이 이야기하고 있을 것이다. 그 모습에 나는 친근감을 느꼈다. 그들은 우리처럼 스타트업 회사니까, 대화를 나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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