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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12

Tanzania

탄자니아는 동아프리카 중앙에 있다. 법정 수도는 도도마지만, 구 수도인 다르에스살람이 실질적으로 수도의 기능을 담당하고 있다. 탄자니아는 100여 개를 웃도는 다양한 부족들이 공존하는데, 마사이족이 대표적이다. 마사이족은 탄자니아 북부 중심에서 현재에도 부족의 문화와 전통을 유지하며 살아가고 있다.

또, 탄자니아 북부의 킬리만자로 국립공원을 필두로, 세렝게티 국립공원, 응고롱고로 자연보존지역 등, 탄자니아의 풍부한 자연환경과 야생동물은 수많은 관광객을 충분히 매료시킬 만하다. 탄자니아 북부에는 식민지 시절부터 독일 등, 유럽계 민족들이 현재에도 많은 수가 정착하여 살고 있다. 탄자니아 남부는 농작물과 광물자원이 풍부하고, 잠비아, 말라위, 모잠비크 등의 인접국과의 교역도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탄자니아는 7세기부터 15세기까지 상아나 금, 향신료, 노예무역으로 번영했다. 15세기에는 포르투갈의 지배를 받았고, 19세기에는 독일, 20세기에는 영국에 의해 식민지배를 받았다. 1961년 영국으로부터 독립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탄자니아의 산업은 커피를 필두로, 차나 향신료 등의 농작물 수출이 전체의 80%를 차지한다. 또, 금이나 니켈 같은 광물자원도 풍부하고, ‘탄자나이트’라는 청자색의 보석도 유명하다. 관광업은 외화 수입의 25%를 차지하고, 탄자니아 북부의 자연공원이나 다르에스살람 근처의 리조트, 잔지바르 섬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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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자니아의 커피 생산

16세기 에티오피아로부터 탄자니아에 커피가 전해져, 북서부의 하야족이 각성제나, 통화로써 사용했다는 기록이 남아있다. 19세기 천주교 선교사에 의해 프랑스의 레위니옹 섬에서 커피가 유입되어, 당시 식민 지배국이었던 독일의 주도하에 탄자니아 북부를 중심으로 커피 생산이 발전했다. 

1961년 영국으로부터 독립한 이후, 정부는 탄자니아 남부에 대규모의 커피농장을 설립하였고, 협동조합 시스템을 구축하려 했으나, 생산자들이 받아들이지 않아, 협동조합이 해산되는 것으로 끝났다. 1990년 초, 커피 생산이 민영화되어 탄자니아 커피 보드(TCB-Tanzania Coffee Board)에 의해 경매나 그레이딩(AA, AB 등의 등급을 매기는 것)이 이루어지는 등, 협동조합 시스템은 비약적인 발전을 보였다. 커피 생산자는 모시 커피 익스체인지(Moshi Coffee Exchange)에 의해 열리는 경매에 출품하는 것도, 자기 스스로 가격을 결정하여 바이어나 수출업자에게 직접 판매하는 것도 가능하다. 

탄자니아 커피의 주요 수출처는 일본과 미국이다. 특히 일본은 ‘킬리만자로’라는 브랜드 런칭에 성공하여 안정적이고 많은 수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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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COS에 관해

2018년, 돌연 유통경로의 변화가 일어났다. 생산자가 바이어나 수출업자에게 커피를 직접 판매하는 것이 금지되어, AMCOS(Agricultural Marketing Cooperative Society)라는 협동조합만 커피를 판매할 수 있게 됐다. AMCOS는 탄자니아의 지역마다 설치되어 AMCOS 주도로 커피가 판매되었다. 이러한 변화는 많은 커피 관계자를 혼란에 빠지게 하였다. 특히, 지금까지 특정 생산자에게 투자해왔던 바이어가 그 생산자의 커피를 직접 구매하는 것이 불가능하게 된 것이 단점 중 하나로 꼽힌다. 더불어 생산자도 투자를 받기 어려워졌다. 또, 바이어가 커피 정제 과정에 참여하는 것이 불가능하게 되어, 품질 관리나 니즈를 충족시키는 상품 개발에 어려움이 생겼다. 그러나 단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생산자는 AMCOS로부터 적정한 이익을 확실히 받는 것이 가능하다. 또한, 지금까지 직접 판매했던 고품질의 커피가 AMCOS를 통해 거래되어, 품질에 대한 생산자의 책임의식이 전체적으로 향상될 가능성이 있다. 참고로, 위의 규칙은 허가받은 대규모 농장에는 적용되지 않지만, 탄자니아 커피 생산자의 90%는 소규모 생산자이기 때문에 이러한 변화가 탄자니아 커피 산업에 끼치는 영향은 막대하다고 할 수 있다.

탄자니아의 커피 산업은 아직 발전 중이지만,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전 세계 바이어들의 기대를 받는 생산국 중 하나라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글: 야마다 아야네 (TYPICA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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