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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01

Seoul Home에서 오프닝 행사를 개최했습니다

4월 27일~30일 4일간, 한국 거점인 Seoul Home에서 첫 오프닝 행사(초청자 한정)를 개최하여 82팀의  로스터가 참가했습니다. 참가자는 다이렉트 트레이드된 뉴 크롭(New Crop)을 커핑하고 TYPICA Lab으로 생산지를 방문한 로스터와 진행한 토크 세션을 통해 글로벌 커뮤니티로서의 TYPICA를 체감했습니다. 

TYPICA는 2021년에 한국에서 서비스를 개시했습니다. 국내 각지에서 실시한 커핑 이벤트 외에 세계 최대 규모의 커피 행사인 ‘Cafe Show Seoul’에 참가하는 등 생산자의 스토리와 개성 만점의 커피를 제공해 왔습니다. 한편, 코로나 사태로 인하여 대면 활동이 계획했던 것보다 잘 이루어지지 않아 초창기에는 “TYPICA가 정말 한국에 있나요?”라는 질문을 받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조금씩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이번에 Seoul Home으로 여러분을 초대할 수 있었습니다. 한국 팀은 1명에서 4명으로 늘었습니다.

TYPICA Lab을 통해 배움과 사색에 몰두한 로스터가 체험담을 들려주는 ‘Global Lab Talk’에서는 9팀의 로스터가 발표해 주셨습니다. LAVATREE(라바트리)의 조태현 씨는 3월에 개최한 과테말라ㆍ엘살바도르 편에 참가했습니다. 생산지를 직접 눈으로 보는 것이 카페에서 아르바이트했던 시절부터 품었던 꿈이라고 합니다.

그는 “커피를 사랑하는 동료들과 커피만을 두고 이야기할 수 있는 환경은 무엇과도 바꿀수 없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무엇을 했는지를 전달하기보다도 내가 두근거리고 설레었던 기분을 다른 로스터에게 알리고 싶다는 마음으로 임했습니다. 슬라이드를 한 장 한 장 보여주며 이야기하다 보니 생산지에서 체험한 기억과 감각이 선명하게 떠올랐습니다. 그것이 100% 전달됐을지는 모르겠지만, 다른 로스터분이 커핑 장소에서 ‘멋진 발표 잘 들었습니다’라고 말을 걸어 주셔서 기뻤습니다.”라고 기쁨의 뜻을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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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Journey of TYPICA’ 세션에서는 네덜란드 오리진 팀의 어니스트가 등장했습니다. 아프리카의 생산지 상황을 잘 알고 있는 어니스트는 기개 넘치는 아프리카의 생산자와 있었던 에피소드를 이야기했습니다.

그중 하나는 커뮤니티의 인재 육성과 여성 생산자의 활약을 중요시하는 우간다의 Mountain Harvest입니다. 2022년은 품질이 기준에 미치지 못했지만, 그와중에도 어니스트는 현지를 방문하여 창업자인 케네스 씨와 워싱 스테이션의 매니저인 이브라힘 씨와 품질 향상을 위해 해결해야 할 문제를 공유하고 함께 대화를 거듭해 왔습니다. 그리고 1년 뒤인 2023년, 품질이 향상되어 첫 오퍼가 이루어졌습니다. 어니스트 씨는 그들과 친구 같은 신뢰 관계를 구축하여 끊임없이 커뮤니케이션을 취하고 있습니다.

어니스트는 “더욱 지속 가능한 미래의 비전을 공유하여 커피를 사랑하는 모든 사람의 커뮤니티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입니다.”라고 언급하며 참가한 로스터들에게 “당신에게 지속 가능성이란 무엇입니까?”라고 질문을 던졌습니다. 

커핑 세션에서는 오퍼 중인 뉴 크롭을 중심으로 커피가 진열되었습니다. 참가자는 감각을 곤두세워서 생산자의 노력과 마음이 담긴 커피를 하나씩 맛보았습니다.

FLIP Coffee Roasters(플립 커피 로스터스)의 노정목 씨는 “특히 과테말라의 Primavera가 품질이 뛰어났습니다. 소규모 로스터가 전 세계의 생두를 접하기는 어려운 일인데 TYPICA를 통해 가능해졌다는 것이 큽니다. TYPICA가 커피 업계를 바꾸고 싶어 하는 진심 어린 마음이 잘 느껴졌습니다.”라고 후기를 전했습니다.

Recovery Coffee Bar(리커버리 커피 바)의 여상원 씨는 “생산지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들은 뒤에 커핑을 해서 재차 생산지에 대해 생각하게 됩니다. 이 일련의 체험으로 TYPICA의 특징인 다이렉트 트레이드에 친근감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는 손님만을 생각하여 희소성 있는 품종과 고품질 커피를 발견하는 것에 초점을 두고 거래처를 선정해 왔는데 생산자를 ‘알린다’라는 로스터의 역할에 관하여 고찰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라고 언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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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행사에서는 참가자에게 사전에 카드 키를 나눠드리고 각자 도어 락을 해제하여 입장하는 방식을 취했습니다. 특이한 방법이라고 생각하셨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카드 키를 개별적으로 배부한 것에는 ‘행사가 종료되어도 계속 Seoul Home을 우리 집처럼 활용해 주셨으면 한다’라는 마음이 담겨있습니다. 평소에는 스태프가 사용하지만, 커피를 마시며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교류하는 카페로써 이용할 수 있습니다. 언제든 부담 없이 방문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Deep Blue Lake(딥 블루 레이크)의 이철원 씨는 “여태껏 TYPICA가 어떤 회사인지에 대해 생각해 볼 기회가 없었지만, Seoul Home이라는 거점이 생겨서 확실한 존재감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높은 전문성과 생산지와의 강한 유대감을 지닌 회사입니다. 행사에서 소개된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로스터라면 누구나 생산지에 갈 수 있다’라” 라고 언급했습니다.

Equaltable(이퀄테이블)의 김이태 씨는 “행사를 통해 시간을 공유한 다른 로스터들에 대해 알아가고 싶은 기분도 들었습니다. 그들의 가게를 직접 방문하고, TYPICA에서 향후 진행하는 커핑과 행사에 함께 참여하는 과정에서 앞으로 특별한 관계가 될 것 같은 예감이 들었습니다.”라고 기대감을 표했습니다.

Seoul Home 신소이 대표의 코멘트

이벤트 마지막 날, 끝나고 집에 돌아갈 때는 ‘정말 오픈 이벤트가 끝난 건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말로 이 장소가 이제는 로스터 분들이 오실 수 있는 곳이 된 건가.. 잘 실감이 나지 않았습니다. 언젠가, 언젠가하며 이곳 서울 홈에서 여러분과 뵙고 싶다고 생각만 하고 있던 것이 현실이 되었고, 이제부터는 그걸 더욱 실현시킬 수 있도록, 지금보다 더 많은 분들과 함께! 커피 커뮤니티를 만들어나가고 싶습니다.

여러분, 계속해서 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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