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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niel Magu

Kenyacof

유럽의 커피 로스터를 방문하면 32cup이라고 쓰인 마대를 많이 볼 수 있을 것이다. 32cup은 스카피나 스페셜티로 이름을 바꾸었는데, 유럽에서는 가장 메이저한 수입업자 중 하나이다. 그 스카피나의 자매회사인 케냐 코프는, 케냐의 소규모 생산자와 로스터를 연결해주는 역할을 하는 마케팅 에이전트이자, 드라이밀이자, 수출업자다. 케냐 코프는 ‘카하와 보라’의 이름을 가진 드라이밀 업체를 소유하고 있으며 소규모 생산자 협동조합의 허브가 되고 있다. 케냐의 소규모 생산자들이 생산할 수 있는 양은 파치먼트 기준으로 50포대가 채 안 되서, 지금까지는 그런 작은 롯들을 섞어 큰 롯으로 통합해 왔다. 카하와 보라 업체는 1마대(60kg) 단위로 마이크로 롯을 관리하며, 생산자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우리는 케냐 코프와 록번이라는 회사를 같은 시기에 만나고, 각각의 이야기를 들어봄으로써 케냐에서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깊이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다국적 기업인 케냐 코프와, 케냐에 뿌리를 두고 3대째 농사를 짓고 있는 록번. 각각 어떻게 케냐의...

Daniel Mag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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